[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시민체감형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해 올해 말부터 시민에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LH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는 행복도시를 비롯해 판교ㆍ동탄 등 4곳을 스마트시티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행복도시는 교통과 방범ㆍ에너지 등이 결합된 풀패키지형 테마도시를 적용키로 했다. 그간 교통ㆍ안전 등 공공서비스 위주로 추진된 탓에 시민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아는 이가 적고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가운데 우선 도입 가능한 서비스를 조기에 구축하는 한편 도심에 체험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공공 Wi-Fi(와이파이)를 호수공원, 방죽천, BRT정류장 등 시민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도시 내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예정됐다.
도로, 공원에는 에너지 절약, 보행안전을 위해 스마트가로등, 스마트횡단보도를 시범 도입한다. 112와 119, 재난상황실, 통신사 등과 연계해 범죄와 화재, 재난 등 사고 발생 시 도시에 설치된 CCTV에서 촬영한 실시간 현장화면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체험거리에는 민간에서 개발한 다양한 스마트솔류션을 공모하거나 시민참여형 리빙랩 방식으로 유치키로 했다.
내년 이후에는 도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서비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안전경로 제공, 실시간 위치기반 가족안전 확인, 도시에너지 사용량 정보분석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긴다. 김수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올해 말부터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인식하고 스마트시티 체험거리를 통해 외부 방문객도 발전과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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