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병환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53)은 국무조정실에서 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울산 출신으로 부산대사대부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무총리실 공보기획비서관·문화노동정책관·규제총괄정책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사회조정실장,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으로 일해왔다.
국무조정실 내부에서 기획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갖춘 인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여러 정부에 걸쳐 국정과제를 기획·조정하는 업무에 중용되는 등 정권에 관계 없이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복잡하게 얽힌 각종 현안을 조정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에는 사회조정실장으로 일하며 실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해 사태 조기 수습에 역할을 했다. 규제총괄정책관을 지내 규제 업무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실무위원회 간사를 맡아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데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국무1차장 후보 1순위로 꼽혀왔다.
청와대는 임명 배경에 대해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로서 기획조정능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신속하고 치밀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밝혔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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