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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조실장 "국정기획자문위와 함께 국정과제 수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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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조실장 "국정기획자문위와 함께 국정과제 수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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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15일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총리실이 협업을 통해 국정과제의 틀을 짜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기자실을 방문해 "새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총리실의 역할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가동되면서 사실상 업무보고와 국정과제 틀을 짜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국정과제 5개년 계획을 잘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총리실은 국정 전반을 다루며 축적된 역량이 있기 때문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같이 협업하며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각 부처에 산적해 있는 현안이 있는데, 추동력이 멈칫해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결정해야 되는 정책들도 많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독려하고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총리실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실장은 16일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들을 소집하고 오는 18일에는 정례 차관회의를 주재해 최근 현안을 각 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응에 대해서는 "준비팀이 가동됐다"면서 "국회에서 신망이 있는 분인 만큼 통과되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신상문제보다 정책에 대해 많이 질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정책 방향에 대한 답변 하나 하나가 새 정부 정책 방향의 큰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총리실은) 그런 측면에서 정책 뒷받침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기획비서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지내 이번 국무조정실장 임명이 탕평인사라는 해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공직생활을 32년 했다. 공직을 접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임사도 써놨는데 공직을 좀 더 할 수 있게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던 대통합·대탕평 차원에서 책무를 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알렸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에 국무조정실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 틀을 짜는데 있어서 총리실이 상당부분 많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에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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