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한 명의 아이라도 모두가 함께 지키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로 '2017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추진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수상 안전교육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교육부가 학교안전총괄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안전정책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물놀이 중 안전 부주의, 수영 미숙 등으로 학생이 사망 또는 실종되건 강이나 하천 등에서 낚시, 다슬기 채집 도중 수난(익수 등)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물놀이로 인한 학생 사망은 2014년 23명, 2015년 18명, 2016년 20명 등 총 6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18명(29.5%), 중학생이 23명(37.7%), 고등학생이 16명(26.2%), 유치원과 특수학교 학생이 각각 2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난 사고로 인한 사망은 2014년 고등학생 4명, 2015년 특수학교 학생 2명, 2016년 5명(초등학생 4명·중학생 1명) 등 총 11명이다.
또 이들 물놀이 사망사고의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26명·42.6%)과 안전 부주의(20명·32.8%)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대학교에서 물놀이 안전교육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특히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따라 생활안전 및 응급처치 교육시간을 활용해 물놀이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또 위기 상황에서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생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전국 177개 교육지원청 산하 초등학생 81만명의 수영 실기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했다.
학생 뿐 아니라 자녀의 안전한 물놀이를 지도하고 적절한 응급구조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직원의 안전교육 및 응급처치 능력 배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밖에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올바른 긴급구조 방법, 지형지물을 활용한 구조법 시범 등을 포함한 안전사고 예방 자료를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소중히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를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ZERO)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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