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골드만삭스가 상승세를 보이며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0.07%(14.79포인트) 상승한 2만140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03%(0.77포인트) 오른 2439.0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0.29%(18.10포인트) 하락한 6247.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들의 하락세를 은행주들이 커버하며 혼조세로 마감한 것이다.
이날 은행주는 이탈리아 정부가 포폴라레 디 비첸자 은행 등 지역 2개 부실 은행에 대한 구제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럽 증시가 1% 오르자 미국 은행주들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주문과 출하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 미국의 항공기를 제외한 비 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주문은 0.2%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전체 내구재 주문도 전월비 1.1%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2분기 중반 들어 제조업 분야의 모멘텀이 줄어든 것을 나타낸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백악관 회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양측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민정책과 제조업 부흥, 기후변화 대응 등 이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37달러(0.90%) 오른 배럴당 4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32달러(0.70%) 상승한 배럴당 45.8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상태로, 지난주에만 3.8%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 역시 지난해 9월 이래 주간 단위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0.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46.40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탓에 금값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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