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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에너지주 회복세 보이며 보합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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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01%(2.53포인트) 하락한 2만1394.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0.16%(3.80포인트) 상승한 2438.3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0.46%(28.56포인트) 오른 6265.25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유가 하락으로 부진하던 에너지주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7달러(0.60%) 오른 배럴당 4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25달러(0.55%) 상승한 배럴당 45.47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0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밀렸던 유가가 소폭이나마 반등하기는 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4%대 주저앉으면서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WTI는 이번주 4.4%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5주 연속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로 약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유가를 뒷받침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합의가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월(5월) 확정치 기록인 53.6도 하회했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은 52.1로 9개얼 만에 최저치를, 서비스업은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 주택 시장이 다시 열기를 되찾았음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9% 증가한 61만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9만7000호를 예상했다. 1년 전보다는 8.9% 증가했다.


불라드 외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을 실시했으나 금리 인상과 관련 발언은 없었다.


PMI 부진 등으로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달러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0달러(0.6%) 오른 온스당 1256.40달러로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의구심이 제기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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