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융위,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엔씨소프트 주식 거래 조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 급락과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전일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미공개주요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이번 혐의에 대한 의혹은 두 가지로 19만6256주에 이르는 엔씨소프트의 사상 최대치 공매도 물량과 배재훈 부사장이 보유한 8000주의 전량 매도다.


이 두 건 모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출시하기 전에 이뤄졌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0일 '리니지M'이 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기능을 뺀 채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11%가 넘게 급락했다.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증발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것은 2012년 11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와 배 부사장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미리 주식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파는 것으로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떨어진 가격에 해당 주식을 사서 공매도분을 상환해 시세 차익을 먹는 투자 기법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 데 필요한 납입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며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은 7월 5일 이전에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