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지그비' 무선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아파트 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그비' 방식으로 구축하고 이와 연동되는 '더샵 IoT 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지그비' 방식으로 구축한 IoT 제품인 무선통합스위치 / 포스코건설

'지그비'는 전력소모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소량의 정보를 소통하는 무선 네트워킹 기술이다. 최근 홈 네트워크를 비롯해 산업용기기 자동화, 물류,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지그비 방식의 IoT 제품은 ▲무선통합스위치 ▲통합 월패드 ▲다기능 일괄 소등스위치 ▲디지털 도어락 ▲주방 멀티홀더 등이다.

이 IoT 제품들은 세대 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돼 통합 월패드, 더샵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무선통합스위치는 각 방마다 설치돼 있던 조명스위치, 난방 제어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 각종 스위치를 하나의 스위치로 통합한 미니멀리즘 제품이다.

통합 월패드는 더샵 입주자 설문조사를 분석해 버튼과 사용자 화면 등을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해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다. 이밖에 현관에 위치한 다기능 일괄소등스위치는 외출 시 일괄소등 기능 외 엘리베이터 호출 및 도착 알림, 전력 사용량 측정, 택배도착 알림 등의 정보제공 기능을 추가해 입주자의 편의를 더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IoT 제품과 세대 내 상황을 스마트폰에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개발해 더샵 입주자의 생활편의는 물론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IoT 제품들은 2017년 상반기부터 분양되는 더샵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oT 제품 5종 중 통합 월패드, 통합 스위치, 도어락은 지난 5월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7 K-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를 수상하며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