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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송도'에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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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송도'에서 붙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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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인천 송도에서 대형사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송도 텃밭 브랜드인 포스코건설과 2~3년간 꾸준한 공급을 통해 '힐스테이트 타운'을 형성한 현대건설이 같은 공구에서 맞붙는다. 최근에는 집값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양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이달 중 8공구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8공구는 6공구와 함께 랜드마크시티로 조성되는 곳으로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핵심구역이다.


지금까지 송도 개발을 주도한 포스코건설은 내달 총 2개 단지를 선보인다. M1블록에 송도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를 내놓을 예정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동, 총 3472가구 규모다.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곳으로 A1블록에도 '송도 센토피아 더샵' 3100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총 2784실 규모로 전용면적 84㎡로만 배치했다. 단지 내 지상 1~2층 연면적 1만8000㎡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송도 최초로 전 세대에 테라스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최근 송도에서의 인기를 앞세워 분양 몰이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송도에서 6개 단지, 총 2251가구를 공급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6공구 A14블록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1083가구)'를 분양, 6공구를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은 '홈 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송도 아파트 절반 가량을 공급한 대표 건설사다. 실제 송도 개발이 시작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8441가구가 공급됐는데 이중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물량만 1만7824가구에 달한다. 송도 아파트 10가구 중 3~4가구가 '더샵'인 셈이다.


대형사 분양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이미 달아오른 상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랜드마크시티 A13블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전매제한이 풀리며 5월 한 달에만 309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총 889가구 중 35%에 해당하는 물량의 손바꿈이 이뤄진 것이다. 84.97㎡의 경우 분양가 약 4억2000만원대에서 지난달 최고 4억8016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8.12%로 부산 9.65%, 서울 8.9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신규 공급과 맞물리며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추세다.


송도 내 A공인 대표는 "두 건설사 모두 입지가 뛰어난 랜드마크 시티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완판 경쟁이 아닌 청약률 경쟁이 될 것"이라며 "꾸준히 늘고 있는 송도 인구를 감안해 미래 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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