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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중남미 해외법인 매각… 조직개편 추가로 슬림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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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일대 해외 법인을 대거 매각했다.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던 조직들로 부실 계열사를 정리해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조직개편도 모두 마무리했다. 사업조직은 물론 연구조직까지 손보며 슬림화를 이뤄낸 게 특징이다.


포스코건설 중남미 해외법인 매각… 조직개편 추가로 슬림화 완성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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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브라질과 페루, 칠레,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에 설립한 중남미 해외법인 12곳을 모두 정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2011년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에콰도르 플랜트 EPC 업체의 특수법인들이다.

포스코건설은 각 법인을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었다. 하지만 중남미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수년간 재무부실을 겪어왔다.


이번 정리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수익성에 집중한 수주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으로 손에 쥔 자금은 많지 않지만 자본잠식 수준까지 실적이 악화된 법인을 미리 떼어내 중장기적으로는 부담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역시 1분기 실적 발표 후 전략 국가를 16개국에서 5곳으로 줄이고 상품도 12개에서 수익성 위주의 상품 7개로 수정했다.

부실 법인 정리와 함께 2월부터 진행하던 국내 조직 개편도 모두 끝냈다. 종전 9본부·41실(센터)·11사업단·117그룹으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7본부·30실(센터)·13사업단·92그룹으로 조정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데 따라 엔지니어링본부를 새로 신설한 대신 본부 산하 실과 센터, 그룹 등을 모두 줄였다.


각 본부의 수장도 모두 교체했다. 우선 한 사장을 옆에서 지원하는 경영기획본부장에는 포스코 정도경영실장인 이우규 부사장이 자리했다. 경영지원본부장과 플랜트사업본부장에는 설비자재구매실을 맡던 하영술 전무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출신의 윤한근 전무가 각각 이동했다. 박영호 전무와 옥인환 전무는 모두 직무대행을 떼고 에너지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에 위치했다. LCT와 파크원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건축사업본부는 Santos CMI 대표이사로 있던 이용일 전무가 맡기로 했다. 새로 생긴 엔지니어링본부는 플랜트·인프라연구그룹장이던 윤태양 전무가 이동했다. 유사 기능이 있는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슬림화를 골자로 한 본부간 기능 조정이 이뤄졌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사업부와 함께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한 것도 눈에 띈다. 6개 그룹 총 82명으로 운영되던 연구개발조직이 5개 그룹 69명으로 줄였다. 기술전략그룹만 유지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열유체공정연구그룹, 융합기술연구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이외 플랜트, 인프라, 건축 등으로 나눠 연구하던 분야는 구조연구그룹으로 통합했다.


이를 계기로 연구개발비 역시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매출액 대비 0.3%만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올 1분기 들어 0.5%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을 골자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은 2분기에도 이어진다. 수주 역시 현실화를 반영, 양질의 수주가 아니면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본부와 해외법인 단위별로 원가와 고정비를 가시화해 절감을 유도하는 경영체계가 본 궤도에 올랐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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