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병원 진료 후 카카오톡이 오면 바로 병원비를 수납하거나 학원비 결제시 학부모가 직접 가지 않아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LG CNS는 알림톡으로 결제 내역을 받아 바로 결제하는 '톡페이' 서비스를 15일 출시했다.
톡페이 서비스는 병원비나 학원비를 카카오톡이나 메시지로 받아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납부할 내역을 확인 후 간편하게 바로 결제까지 하는 국내 첫 O2O 서비스이다.
톡페이를 이용하면 학부모는 학원비 납부를 위해 학원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자녀에게 카드를 보낼 필요가 없다. 환자나 환자보호자도 번호표를 받아 수납 대기를 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톡페이 사용자는 별도 앱을 설치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LG CNS는 최근 한림대의료원과 전국 학원 200여 곳을 대상으로 '톡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민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재무팀장은 "메시지 기반 결제 서비스 도입 후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의 동선과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향후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도 다음달부터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톡페이의 경우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온라인 결제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라며 연내 전국 8000여 개 병원, 학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지금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 대상 O2O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LG CNS O2O 서비스는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종이가격표) 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 솔루션과 연계 가능하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NFC 기능이 탑재된 ESL에 태깅(Tagging)해 상품을 담아 온라인 상에서 결제하면, 가까운 매장에서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
손준배 LG CNS 미래신사업부 상무는 "LG CNS는 ICT 역량에 신사업 개발 조직과 빠른 실행력을 결합해 고객과 사용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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