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LG CNS가 국내 최초 전국 유통 매장에 전자가격표시기(ESL: Electronic Shelf Label, 이하 ESL)를 공급한다.
LG CNS는 최근 GS수퍼마켓 100여 개 매장에 ESL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ESL 공급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LG CNS는 GS수퍼마켓 100여 개 매장에 50만개 ESL을 10월까지 설치한다.
ESL은 전자종이(EPD) 기반의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다. IoT 기술을 활용해 중앙 서버에서 상품 가격정보를 변경하면 게이트웨이를 통해 상품 판매대의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 반영된다.
LG CNS는 지난 2016년 GS수퍼마켓 도곡렉슬점에 ESL를 시범 운영해, ESL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고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LG CNS는 내년까지 ESL을 전체 300여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ESL 시장은 중대형 유통 매장을 기준으로 7000억원 규모이며, 소형 유통 매장까지 합하면 1조원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수퍼마켓사업부 김용원 부사장은 "GS수퍼마켓 ESL의 전국 확산은 자동화된 가격관리시스템의 도입을 넘어, IoT 기반의 종합적인 매장 서비스 혁신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전자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이 필요한 국내 대형제약사의 제조실, LG그룹 계열사의 사무실 개인명패, 회의실 등에 ESL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병원, 공장 등 각 산업에 ESL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검증된 ESL 솔루션을 가지고 해외시장까지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대형 유통사에 ESL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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