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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10만원이 넘나요"…애들 연말 선물 사러 갔다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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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포켓' 트렌드에 장난감 가격 ↑
인기 애니메이션 장난감 10만원 안팎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 선물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인기 장난감의 경우, 가격이 10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어 몇 개만 구매해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다이소 등에서 가성비 선물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연말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장난감 가격에 부모 부담 ↑
"이게 뭐라고 10만원이 넘나요"…애들 연말 선물 사러 갔다가 '주춤' 캐치! 티니핑 협업 상품. 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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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쇼핑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난감 상당수가 10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캐치! 티니핑)에서 나온 캐치티니핑 프린세스팩트는 9만9900원, 티니핑 프린세스 하우스는 7만9900원, 티니핑 프린세스하우스는 7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뽀로로 수다쟁이 냉장고의 정가는 20만원, 꼬마버스타요 스마트타요 빅매트 5만3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유·아동을 겨냥한 제품 가격이 높게 형성된 배경에는 '텐포켓(Ten Pocket)'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친인척까지 지갑을 여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가격대를 높게 형성하면서도 유·아동이 선호하는 애니메이션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 중이다.


실제로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이후,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미아 방지 키즈 목걸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드는 지난달 17일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미아 방지 목걸이 4종을 출시했으며, 일부 제품은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목걸이 가격은 10만원대다.


"이게 뭐라고 10만원이 넘나요"…애들 연말 선물 사러 갔다가 '주춤' 다이소몰에서 판매 중인 어드벤트 캘린더. 다이소몰.

다만 모든 부모가 고가의 선물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고물가에 부담을 느껴 다이소에서 가성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이소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활용해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달력으로, 부모들은 여기에 젤리나 초콜릿 등 소포장 간식을 나눠 담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다이소몰에는 "조카 크리스마스 선물로 간식을 넣어줬다", "원하는 간식을 직접 넣어주려고 구입했다",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한다" 등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美에서도 연말 소비 양극화…"선물 없는 크리스마스도"
"이게 뭐라고 10만원이 넘나요"…애들 연말 선물 사러 갔다가 '주춤'

연말 소비 양극화 현상은 해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선물에 평균 778달러(약 115만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예상치(1007달러·약 149만원)보다 229달러(약 34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는 연말 선물에 평균 1230달러(약 182만원)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가구의 예상 지출액은 384달러(약 57만원)로 조사됐다. 중산층 가구는 평균 842달러(약 124만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를 선택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미국 육아 매체 패런츠(Parents)는 "SNS에서 부모들이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를 공유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일부 부모들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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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는 익숙한 풍경은 아니지만, 연말 지출 부담이 큰 가정에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을 더 중요한 곳에 쓰기도 한다"며 "최근 한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는 대신, 미리 개설해 둔 저축 계좌에 돈을 넣고 있다고 밝혀 화제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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