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경환 책 '남성 수컷의 풍자'일 뿐… 언론이 '악마적 편집'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인섭 교수 반박… "꼴통 남성을 각성시키기 위한 책" 주장

안경환 책 '남성 수컷의 풍자'일 뿐… 언론이 '악마적 편집' 안경환 후보자
AD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저서를 두고 여성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인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교수가 이를 “악마적 발췌 편집”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인섭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경환 교수의 책 중에서 일부를 악의적으로 발췌해서 책 내용이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교묘히 흠집을 내놓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 후보자의 저서 ‘남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 교수는 “그 책은 노장년 꼴통 남성들을 잠재적 독자로 여기고 소위 남성이란 인간 속에 들어있는 수컷다움을 비교, 풍자, 각성시키고자 함”이라며 “노장년남성들이 제대로 이해 못하는 점, 즉 여성의 생각과 대비시킴으로써 여성이해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그 과정에서 남성-수컷의 속생각을 적어놓았는데 그 부분만 뽑아 인용하면 완전 마초같이 보입니다만 전후 맥락을 보면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글에서 한 교수는 언론 보도 내용과 책의 원문을 비교했다.


한 교수는 문제가 된 구절을 인용하며 “문제 현상을 탈선한 남자의 입장에서, 사회적 입장에서, 짧지만 여러 각도로 묘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자라는 인간의 ‘치명적 약점’을 꼬집고 있다. 그런데 이를 ‘배우자의 책임’을 거론한 것으로 왜곡 평가하여 마치 탈선을 아내책임으로 몰아간 듯이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언론 매체에서 “안 후보자가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며 여성을 원하는 게 사내의 염원이어서 성매매는 근절하기 어렵다고도 썼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인간의 몸을 재화로 삼는 노예제도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쓴 앞 문장은 기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샘’이 어쩌구 하는 문장은 성매매를 하는 남성의 믿음이지, 그게 안 교수의 정당화 논리는 아니지요.)”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성매매를 예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책의 다음 부분을 읽어보시죠”라고 반박했다. 한 교수는 “분명히 성매매는 차별, 착취의 악의 제도라 쓰고 남성지배체제의 끈질긴 폐단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기자는 안경환 교수가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은근슬쩍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이외에도 서울대 법대 학장 시절 안 후보자가 여성 교수 채용을 추진했던 점, 안 후보자가 여성단체가 주는 ‘여성권익 디딤돌상’을 수여한 점 등에 대해 언급하며 안 후보자를 옹호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안 후보자는 14일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