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여성관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종합적으로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자는 '성(性) 인식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판단에 맡기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운계약서 작성이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선 "의혹이 있으면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출판한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고 기술했다. 또 "위 세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라며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한다. 정 없으면 장모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성매매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젊은 여자는 정신병자만 아니면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구걸하느니 당당하게 매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성을 돈으로 사려는 사내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2014년 광주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단속되지 않은 음주 운전 경험 등도 '고백'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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