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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시즌 최다이닝·투구수에도 패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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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시즌 최다이닝·투구수에도 패전(종합) 류현진 [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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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하고도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한 개 포함 7피안타 4실점했다. 투구 수 102개. 사4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네 개를 곁들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1에서 4.08로 올랐다.


이닝과 투구 수 모두 올 시즌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앞선 기록은 6이닝과 101개였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 던지기는 어깨 수술 이전인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7이닝 1실점) 이후 1009일만이다. 긴 이닝을 버텨내며 선발 투수 역할을 했으나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과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 시즌 6패(2승)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1회를 공 열두 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할 때는 시속 151㎞짜리 빠른 공도 뿌려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도 4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빠른 공 세 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대니얼 머피와의 대결에서도 8구 승부 끝에 시속 125㎞짜리 체인지업으로 역시 헛스윙 삼진을 따냈다. 그러나 앤서니 렌던에게 풀카운트 승부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승부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떨어지면서 실투가 됐고, 이 공을 렌던이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를 다시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 3안타를 맞고 두 점을 더 내줬다. 1사 후 짐머맨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머피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으나 렌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2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맷 위터스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회에도 1사 후 드레아 터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폭투로 2루까지 허용한 뒤 2사 이후 하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6회는 공 여덟 개 만에 삼자범퇴로 끝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워싱턴 선발 지오 곤살레스에게 5회까지 2안타에 묶여 있다가 6회에 두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8회 무사 2루, 9회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최근 2연패를 당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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