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오~오후 8시 성북천 분수마루서 주한 브라질·베네수엘라·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12개국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라틴아메리카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 글로벌공동체의 화합과 협력의 퍼포먼스가 성북구에서 펼쳐진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주한 브라질, 스페인,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대사관과 손잡고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라틴아메리카 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2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명예동장이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축제를 후원하는 라틴아메리카 12개 국가의 대사관과 주한 외국인들이 한 데 어울려 라틴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라틴의 열정, 세계를 만나다!’는 슬로건으로 내·외국인이 라틴의 열정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공감과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개최되며 총 12개국 2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 멕시코, 쿠바 부스에서는 이들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나서 알파호레스, 치차모라다 등 전통음식을 준비한다.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은 해당 국가 대사관이 직접 부스운영에 나서 전통음식을 선보이고 라틴 국가 사진 전시를 하게 된다.
특히 내년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되는 축구의 해를 맞아 축구공 모양의 애드벌룬에 각국 대표가 평화의 메시지를 적어 띄우는 개막 퍼포먼스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중남미 국가의 축구문화를 통한 소통과 열정의 정신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Latin Fever with soccer 특별부스에서 축구경기 사진 및 축구 유니폼 전시, 축구공 오래차기 이벤트, 라틴아메리카 관련 스티커 배포 등이 계획돼 있다.
아울러 탱고, 삼바 등 라틴국가를 상징하는 열정적이고 화려한 공연은 물론 각종 라틴 악기체험, 의상체험 등 행사 참가자를 위한 부스도 운영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글로벌경제 침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 등 결코 순탄치 않은 현실에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성북에서 개최하는 라틴아메리카축제는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0여개 대사관저와 1만 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성북에서 서로 다른 구성원이 공감하고 다양함이 존중받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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