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적십자 성북지구협의회 장위3동 봉사회 ‘사랑의 떡 나눔’...장월초등학교 학생 30명이 어르신 위한 나눔 동행(同幸)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장위3동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나눔 동행(同幸)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적십자 성북지구협의회 장위3동 봉사회가 지역내 경로당 4개소와 소외 어르신 180여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떡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적십자 단원(단장 이혜경)들이 그동안 정기적으로 해왔던 떡 봉사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직접 떡을 만들어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봉사관에 마련된 떡 기계를 가동, 100Kg의 쌀을 빻고 찜기에 쪄낸 후 가래떡을 뽑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 단계별 과정을 직접 했다.
손이 많이 가는 고된 작업이 몇 시간째 이어져 만들어진 절편은 용기에 담아 개별포장을 해 완성됐다.
오전 내내 정성을 담아 만들어진 떡은 봉사단이 직접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한분 한분께 전달됐고 떡과 함께 준비한 양말까지 포장, 전달했다.
떡과 양말을 받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고 장위3동 제1경로당 권태국 회장은 “적십자 단체에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직접 만들어서까지 찾아와 주었냐”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초등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 동행(同幸)에 나섰다. 장위3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학교 밖 사랑 넘치는 향기로운 비누교실’이 열려 장월 초등학교 5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관내 독거어르신 및 노인정에 전달하기 위해 천연비누 강습을 한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천연비누와 연고를 만들어 어르신 20여명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이 비누와 연고를 들고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 말벗이 되고 고사리 손으로 어깨, 다리 안마까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장위3동 제2경로당 강 모 (78) 어르신은 “늙은 우리를 찾아준 것도 너무나 고마운 일인데 예쁜 비누와 연고를 직접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비누에서 좋은 향기도 계속 나고 아이들이 안마까지 해줘 조용한 경로당이 화기애애한 곳으로 바뀌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규설 장위3동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던 특화사업을 하반기부터는 아동·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동행(同幸)사업을 발굴하여 모두가 행복한 장위3동을 만들기 위한 마을공동체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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