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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성장률 3% '청신호'…매분기 0.7% 성장시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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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성장률 잠정치 1.1%…'건설·설비투자·수출' 견인
'민간소비' 여전히 미약, 저축률 19년 만에 최고…2분기 개선될까

연간성장률 3% '청신호'…매분기 0.7% 성장시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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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지 않고 수출이 현 기조를 어어간다면'이라는 조건이 달려있기는 하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잠정치)로 '깜짝 성장'했는데, 남은 2∼4분기 0.7%씩 성장하면 실현 가능한 목표다.

분기별 GDP성장률이 1%를 넘어선 건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이다. 두 달 전 발표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수정됐다. 이를 견인한 건 건설ㆍ설비투자ㆍ수출이다. 특히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8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여전히 미약했다. 소득대비 소비 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저축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 이끈 삼각편대 '건설·설비투자·수출'=한국은행은 2일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을 발표하면서 '건설·설비투자·수출'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건설업은 주거ㆍ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5.3% 성장했다. 이는 2009년 1분기(6.2%) 이후 가장 높은 성장폭이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이 줄었지만 부동산ㆍ임대업이 늘면서 0.2% 성장했다. GDP에 대한 지출항목별로 살펴봤을 때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6.8%, 전년동기대비 11.3%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GDP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1.1%포인트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건설투자는 주거, 비주거용에서의 흐름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4월의 건설기성액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전년동기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4% 성장했다. 한은은 설비투자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기계 수주 등 관련 지표가 양호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걸로 봤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및장비를 중심으로 2.1%, 수입은 기계및장비, 정밀기기 등이 늘면서 4.8% 증가했다. 각각 2015년 4분기(2.1) 이후 5분기 2011년 2분기(6.1%) 이후 23분기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7% 증가해 실질GDP 성장률(1.1%)을 상회했는데, 이는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간 경제성장률 3% 넘어설까=한 해의 출발점인 1분기 GDP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제 기대치는 '3%대 성장률'에 이르고 있다. 연간 3% 성장을 하려면 남은 2~4분기 0.7% 씩만 성장하면 가능한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치적 불안정성이 걷히면서 2분기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실현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올해 3%를 달성하면 2014년(3.3%) 이후 3년 만에 우리 경제가 완연한 회복기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올 걸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오는 7월에 발표될 전망치는 당초(4월 2.6%)보다는 상향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해 이미 성장률 전망 상향을 예고한 바 있다.


1분기 GDP성장률은 아직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상향돼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바로 전 분기별 성장률이 1%를 넘어섰던 2015년 3분기의 경우 추경의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이에 성장의 질이 한층 상향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영태 부장은 "1분기 성장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이 주도해 민간부분에 성장세로 정부가 떠받히지 않는 성장"이라며 "성장의 질이 (2015년 3분기보다)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여전히 신음 중, 저축률 19년 만에 최고=올해 1분기에도 민간소비는 여전히 우리경제의 '그림자'로 남았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0%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속보치 대비 잠정치를 상향시킨데 기여했지만 민간소비는 여기서 제외됐다.


1분기에는 민간소비를 유발할 요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은은 4월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발생했고,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보복,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민간소비의 개선을 막은 요인으로 주목했다.


소득대비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저축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1분기 총 저축률은 36.9%로 1998년 3분기(37.2%)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근 새 정부가 출범하고 사드 보복 영향이 줄어드는 등 악재가 걷히면서 회복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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