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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한국군단, 이젠 외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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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싱가포르 대회엔 김동현·곽관호…7월 미국엔 정찬성·최두호 출전 "같이 이기겠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 UFC 파이터들이 두 명씩 짝을 이뤄 옥타곤에 오른다.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으로 한국 UFC 파이터들이 늘면서 가능해졌다. 외로움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한국 UFC 파이터들의 승률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스턴건' 김동현(36)은 내달 1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싱가포르 대회에서 콜비 코빙턴(29·미국)을 상대한다. 지난해 UFC 무대에 데뷔한 곽관호(28)는 이 대회에서 러셀 돈(31·미국)을 상대로 UFC 두 번째 경기를 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7월30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 대회에 함께 나선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랭킹 3위 리카르도 라마스(25·미국)와 싸우고 최두호는 안드레 필리(27·미국)를 상대한다.


김동현은 한국 최초의 UFC 파이터다. 그는 2008년 5월 UFC 데뷔 경기를 했다. 오랫동안 홀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같이 대회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후배들이 성장했다. 김동현 이후 한국 UFC 파이터들은 열한 명으로 늘었고 막내는 곽관호다. 김동현은 "훈련을 서로 도와줄 수 있고 코치진이 두 배로 느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곽관호는 "UFC 데뷔 경기는 혼자 해서 힘들었는데 대선배하고 같이 나가니까 아주 좋다.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곽관호는 지난해 11월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9' 대회에서 UFC 데뷔 경기를 했다. 영국의 브렛 존스(25)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김동현은 코빙턴과의 대결에서 "100% 승리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막내의 UFC 첫 승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곽관호는 싱가포르에 처음 간다. 김동현은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한다. 싱가포르의 좋은 식당을 알려줄 것이다. 컨디션 조절이나 체중 감량에 필요한 조언도 많이 해주겠다"고 했다.

함께 훈련하면서 UFC 페더급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된 정찬성과 최두호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최두호는 어렸을 때 정찬성을 보면서 UFC 파이터로서 꿈을 키웠다.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면서 정도 쌓였다. 최두호는 정찬성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는 사이 UFC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에 패하기 전까지 3연승을 거두며 UFC가 주목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정찬성은 그런 최두호를 매우 존중한다.


정찬성은 UFC 214 동반 출전이 확정된 뒤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최두호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거기다 "꼭 같이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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