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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김지연, UFC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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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의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불주먹' 김지연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 진출했다.


TFC는 "소속 선수인 김지연이 UFC와 경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한국 여성 격투기 선수가 UFC에 진출한 것은 함서희에 이어 두 번째다. 함서희는 로드FC 소속이던 2014년 11월 UFC와 계약을 맺고 네 경기를 뛰었다.


김지연은 TFC 소속으로 UFC에 진출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여성 선수로는 최초다. 지금까지 TFC가 배출한 UFC 선수는 방태현, 양동이, '마에스트로' 김동현, 곽관호가 있다.

김지연은 "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UFC에 진출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준비해왔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잘 준비해서 수준 높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꿈꿔왔던 UFC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 TFC 덕분에 UFC에 진출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TFC의 강함을 증명하고 TFC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복싱, 킥복싱 40전에 육박하는 김지연은 격투스포츠 수련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한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킥복싱 체육관에 발을 들였고,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10승 전승의 전적을 기록하며 남다른 재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활동할 단체가 없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복싱으로 전향, 수련 6개월 만의 데뷔전에서 승리하더니 5전 5승을 이어가며 OPFBA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려 2015년 3·1절 일본에서 열린 '글레디에이터 81'에서 미야우치 미키를 펀치로 무너뜨리며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고, 같은 해 8월 'DEEP 쥬얼스 9'에서 하시 타카요를 꺾고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두 단체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김지연은 지난해 4월 TFC와 계약을 체결했고 5월 'TFC 11'에서 탕 진을, 11월 'TFC 13'에서 리 타오를 연이어 제압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남자 선수를 능가하는 파괴력 넘치는 타격가로 정평이 나있다.


김지연은 오는 내달 17일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180㎝의 장신 루시 푸딜로바(22·체코)와 여성부 밴텀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대회에는 T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와 '스턴건' 김동현도 동반 출전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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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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