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환자지원'과 심평원 급여 여부 결정…초미의 관심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약 '입랜스' 논란이 뜨겁다. 한 알에 21만 원, 한 달에 500만~550만 원의 약값이 필요하다.
입랜스를 만들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화이자는 입랜스에 대해 '급여 결정 신청'을 했다. 6월초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유방암 환자들의 절절한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입랜스 논란'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해 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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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들이 입랜스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화이자가 6월초에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6일 입랜스 급여화 과정 중 하나인 '경제성평가소위원회'를 열고 적정성 여부를 따진다. 경제성평가소위원회를 통과하면 입랜스는 6월에 열리는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에 정식 상정돼 급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병원을 중심으로 한국화이자의 환자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지원 규모가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A 씨는 유방암 환우단체 카페에 이런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오늘 어머니와 입랜스 투약으로 병원을 다녀왔다"며 "주치의가 6월에 있을 화이자의 약값 지원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리펀드 개념으로 150만 원 정도라고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150만 원 지원이면 500만 원에 30% 밖에 되지 않는다"며 "영국처럼 100% 지원은 무리더라도 50% 정도는 바랐는데 또 한 번 제약사에 실망"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화이자 측은 "환자지원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은 6월초에 공개될 예정이며 아직까지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원 형태는 '리펀드' 개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펀드'란 입랜스가 필요한 환자가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근거로 한국화이자가 일정정도 비용을 보전해 주는 시스템이다.
한국화이자 측은 영국과 차별화된다는 지적에 대해 "영국의 경우 5개월 무료라는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영국과 한국은 환경에서 다른 부분이 많아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만 말했다.
한편 입랜스의 급여화와 관련해 26일 심평원은 경제성평가소위원회를 개최한다. 김국희 심평원 약제등재부장은 "한국화이자가 추가로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해 관련 소위를 열게 됐다"며 "소위에서 경제성 평가모델이 적정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평가소위에서 별 문제없이 통과되면 입랜스는 오는 6월 약평위에 상정돼 급여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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