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의 광고 서버가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CGV 관계자는 15일 "일부 상영관의 광고 서버가 감염돼 영화 시작 전 나오는 광고와 상영관 외부의 광고판에 랜섬웨어의 협박 메시지(랜섬노트)가 뜨고 있다"고 했다.
영화 상영에 차질은 없다. 이 관계자는 "영화와 광고 서버가 별개"라며 "새벽부터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보안 등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워너크라이는 윈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서버 메시지(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된다.
문서파일 ·압축파일 등 다양한 파일을 암호화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협박 메시지를 보낸다. 지난 12일 러시아 ·영국 ·유럽 ·인도 ·미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격이 발생해 세계 약 150개국에서 컴퓨터 20만대가 감염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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