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북부교육지원청이 위탁·운영하는 도봉교육복지센터는 오는 13일 도봉구민회관 예식홀에서 도봉구 관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가정 5쌍을 대상으로 축제 형식의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혼식은 지난 3년간 교육복지학교와 지역기관, 도봉구청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진로직업 탐색을 위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준비했다. 또한 임희경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교수 등 분야별 교수진, 지역사회도 지원을 나섰다.
청소년들은 교수진의 지원 아래 결혼식의 무대분장(화장), 피부 관리, 네일아트, 헤어 등을 직접 맡았다. 하객 식사는 지역의 중식당에서, 부케는 원예치료사가 담당하는 식이었다.
정인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는 지난 3년간 교육복지사업에 참여한 성과가 재능 기부를 통해 나타나고, 지역 사회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도봉교육복지센터가 저소득가정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 발판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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