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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제 HMR 전시회]간편식 '대세' 확인하러 구름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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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알아보고 업체별 특징 한눈에
시식행사 부스에 장사진, 바이어들도 몰려


[2017 국제 HMR 전시회]간편식 '대세' 확인하러 구름 관람객 10일 아시아경제 주최 '2017 서울 국제 간편식ㆍHMR 전시회'를 찾은 한 관람객이 오뚜기 부스에서 간편식 덮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호남 수습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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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런 저런 문의가 많아 정신없네요."
과연 '대세'다웠다. 가정간편식(HMR)시장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2017 서울 국제 간편식ㆍHMR 전시회' 부스들은 어느 곳 할 것 없이 북적였다.

전시회 첫날인 10일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참여 업체 관계자들은 밀려드는 방문객들에 잠시도 쉴 틈 없이 응대하고 있었다. 행사장인 서울 코엑스 A홀은 형형색색의 간편식들과 시식 코너의 맛있는 냄새, 관람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2017 국제 HMR 전시회]간편식 '대세' 확인하러 구름 관람객 CJ제일제당 비비고의 탕·찌개 제품들


"다양한 제품이 준비돼 있으니 구경하고 가세요!" 햇반 컵반, 비비고, 고메 등 브랜드를 내세운 CJ제일제당은 제품 전시와 함께 '고메 치킨 순살크리스피' 시식 행사까지 열며 관람객들을 끌어모았다. 현장에 있던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재 식품 매출이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HMR 제품 실적은 증가 추세"라며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ㆍ탕ㆍ찌개를 중심으로 HMR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좋은 홍보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뚜기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오뚜기 부스에서는 냉동 피자를 맛보고 컵밥도 무료로 받아갈 수 있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스나 조미 소재 부분을 주력으로 하다가 HMR시장 성장에 발맞춰 기존 3분 요리 제품과 더불어 냉동 볶음밥ㆍ피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지난해 볶음밥으로 인기몰이를 했는데, 올해는 콤비네이션ㆍ불고기ㆍ고르곤졸라ㆍ호두앤드(&)아몬드 피자 매출도 훨훨 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주부, 맞벌이 부부 등 HMR시장의 타깃 소비자 외에 관련 바이어들도 전시회를 많이 찾았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피코크엔 바이어들 관심이 집중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 제품을 매장에 들이고 싶어 하는 유통업 종사자들이 다수 찾아왔다"며 "내일부터는 이마트 영업팀 직원도 전시회에 상주하며 관람객들을 맞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학 식품영양학과 학생인 김현지(23ㆍ여)씨는 "간편식 트렌드와 업체별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며 "업체 관계자들에게 관련 설명도 들어볼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동원홈푸드는 HMR시장에 최근 도전장을 내민 후발주자다. 그러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보다 자체 생산 비중을 높이고 냉장 제품 위주로 개발ㆍ판매하는 등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지난 1월 더반찬 인수합병(M&A)을 완료하고 3월엔 공장도 확장 이전했다"며 "올해 홈쇼핑, 백화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장 시식 줄이 길고 상담 문의도 폭주했던 곳은 캡슐커피 업체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였다. 이제 전문점 못지 않은 훌륭한 커피를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시대다. 돌체구스토는 '캡슐 투 도어' 서비스 대중화에 매진하고 있다. 캡슐 투 도어는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 장소를 지정하면 캡슐커피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돌체구스토 관계자는 "그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캡슐커피를 조달하는 데 귀찮음과 어려움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통대기업들만 HMR시장에 뛰어든 게 아니다. 강스푸드, 쿠엔즈버킷, 제이헴프코리아 등은 자체 기술력으로 치열한 시장을 뚫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강스푸드는 관람객들에게 떡볶이 소스, 각종 분말 소스를 소개하고 개인 외식 사업 창업과 관련한 팁도 제공했다. 강스푸드 관계자는 "OEM 분말 소스 거래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줄이었다"고 말했다.


국산 참기름ㆍ들기름 제조ㆍ판매 업체 쿠엔즈버킷은 뛰어난 맛과 품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저온 방식으로 직접 기름을 짜내 원재료에 가까운 맛을 구현했다.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는 "원료의 맛이 기름에서 그대로 느껴질 수 있도록 계약 재배, 저온 저장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B2B(기업 간 거래)시장을 더 확대해 볼 요량으로 전시회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헴프코리아는 햄프 씨드 오일ㆍ너트 등을 만들고 판매한다. 햄프 씨드는 대마씨의 겉껍질을 제거한 씨앗 속살이다.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오메가3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슈퍼 씨앗'으로 불린다. 노중균 제이헴프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해 수입산에 비해 더 영양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HMR 사업 호조에 간편식 포장, 콜드체인 관련 기자재 업체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특히 고급 간편식이 속속 등장하면서 제대로 된 포장 용기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 알루미늄 재질 포장 용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i2r코리아, 아드반타는 전시회에서 제품 우수성 홍보에 열을 올렸다.


장근호 i2r코리아 영업이사는 "알루미늄 재질이라 플라스틱 용기 등과 달리 환경 호르몬 이슈에서 자유롭다"며 "또 전자레인지ㆍ오븐 또는 직화 가열이 가능하고 제품 디자인도 고급스러워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윤지성 아드반타 대표는 "국내에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모르는 사람이 많으나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판매 대상ㆍ수량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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