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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팔려서 감당이 안돼요" 때이른 더위에 에어컨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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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 30도 웃돌면서 4·5월 최고기온 경신 중
지금 주문해도 10일 뒤 설치 예정…"할인 없어"

"너무 많이 팔려서 감당이 안돼요" 때이른 더위에 에어컨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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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이른 더위로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나타나는가 하면 3일 서울 한낮 기온은 1932년 이후 5월 상순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너무 많이 팔려서 감당이 안 된다'는 게 전자제품 판매점들의 즐거운 비명이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 대수는 200만대로 예상되지만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220만대 추정) 수준을 넘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판매 매출액은 전년대비 2배 증가했다. 김남율 롯데하이마트 영등포구청역점장은 "올 여름도 지난해만큼 더울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이 서둘러 구매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위는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올 4월은 1973년 이래 전국 평균기온 최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더웠다. 지난달 16일과 30일에는 각각 광주 30.4도, 대구 31.1도 등 30도 안팎의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5월 들어서는 평년 7월과 같은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 3일 서울 한낮 기온은 30.2도로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932년과 함께 5월 상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판매점에는 에어컨을 빨리 설치해달라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A전자제품 매장의 한 직원은 "제조사 쪽에서도 에어컨이 너무 많이 팔려서 원래 예상했던 물량이 초과됐다고 한다"며 "다음 주부터는 할인도 어렵고 가격도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주문하더라도 설치는 10일정도 지나서 가능하다'는 게 매장 측 설명이다.


에어컨 설치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업계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에어컨 설치 시즌은 5~8월이다. 올해는 4월부터 설치 물량이 늘었다. 설치기사 김모(39)씨는 "지난해 가을에 에어컨 설치를 못 했던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며 "밤 10시는 돼야 다음날 스케줄을 정할 수 있을 정도로 바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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