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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담배…'세계를 품은' KT&G, 1분기 수출 사상최대 '해외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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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담배 수출액 10억1400만달러 '사상최대'
KT&G, 담배 수출액의 70% 차지…2년 연속 기록 갱신·1분기도 사상최대
대만, 몽골 등 신시장에 공 들여…글로벌 사업 속도

'수출 효자' 담배…'세계를 품은' KT&G, 1분기 수출 사상최대 '해외 매출 1조' 목표 몽골의 한 도매점에서 KT&G 담배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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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1위 담배업체인 KT&G가 담배 수출을 주도하며 '수출 1위 담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담배 수출이 1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담배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KT&G가 1분기에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KT&G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3억개비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액 역시 1.9% 늘어난 2366억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유통망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결과다"며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13억개비) 증가한 65억개비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최근 6년간 수출량이 70배 이상 늘었다.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미니 초슬림 담배를 판매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1분기에 9억7000개비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2%(3억7000개) 증가했다. 에쎄 크레텍 신제품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KT&G 주도로 담배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도 담배가 농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은 전년보다 11.1% 늘어난 10억1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농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수입의 2.5배가 넘는 규모다.


담배 수출은 2014년 7억200만달러에서 2015년 9억1400만달러로 30.1%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2014년부터 3년간 담배 수출 증가율은 금액 기준으로 연평균 20.2%에 달했다.


담배 수출의 일등공신은 KT&G다. KT&G가 작년 7억1800만달러를 수출해 담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1%에 달한다.


KT&G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 1988년 시장개방 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7% 늘어난 487억개비를 기록,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KT&G는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특히 미국, 대만, 몽골 등 신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G가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한 제품 487억개비 중 39.6%인 184억개비가 이와 같은 신시장에서 판매됐다. 2010년 15.4%에 불과하던 신시장 판매 비중은 최근 5년 사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는 '에쎄' 뿐만 아니라 '보헴', '레종' 등 세계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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