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탄천 인근 문정·가락 대여소에서 ‘자전거 대여기간 선택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자전거 이용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부터 ‘자전거 대여기간 선택제’를 시범 시행한다.
구는 2002년 전국 최초로 잠실 대여소를 개설, 거여·마천 대여소, 문정·가락 대여소, 풍납 대여소까지 4곳의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400여 대의 자전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매해 설문조사에서 자전거 대여소 만족도가 80% 이상 나올 만큼 호응이 좋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 대여기간 연장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전거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문정·가락 대여소에서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자전거 대여기간 선택제’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당일 대여해 그날 대여소 운영시간 내에 반납하던 것을 최장 30일까지 이용자가 선택해 대여할 수 있으며, 반납은 대여소 4곳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문정·가락 대여소는 광평교사거리 인근, 탄천 자전거쉼터 근처에 있어 자전거를 이용해 여가를 즐기기 좋다. 자전거를 장기간 대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반납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거나 출퇴근에 활용하는 주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대여기간 선택제에 대한 자세한 이용 정보는 송파구 홈페이지(http://www.songpa.go.kr) 분야별 정보를 참고하거나 송파구 교통과(☎02-2147-314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서울시에서 가장 긴 128.44km의 자전거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며, 한강과 탄천, 성내천과 올림픽공원 등이 있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및 이용편의시설 점검, ▲직장인·주민 대상 설문조사, ▲자전거 안전교육, ▲찾아가는 이동수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 대여소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생활교통 수단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자전거 대여시간 선택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우선 자전거 대여가 집중되는 토요일·공휴일에 시범 운영, 이후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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