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연립·다세대 매매거래는 '은평구'에서, 임대는 '송파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연립·다세대 시세정보 서비스 업체 '로빅'에 따르면 은평구는 지난해 총 1만341건의 연립·다세대 매매 및 임대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매거래는 6167건으로 총 59.6%의 거래비율을 보였다. 강북구가 59.2%, 도봉구가 57.7%의 거래비율로 뒤 이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임대가 가장 많이 이뤄진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총 1만2012건의 매매 및 임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임대거래는 총 8940건으로 74.4%의 임대거래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남구와 중구가 71%, 서초구가 69.6%의 임대거래 비율을 나타냈다.
서울 전체로 보면 매매보다 임대거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총 11만6315건으로 이 중 매매거래는 4만9806건(42.8%), 임대거래가 6만6509건(57.2%)이다.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서울 전체 매매거래 비율은 18.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32.3%p로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구가 25.7%포인트, 은평구가 24.6%포인트, 성동구가 24.5%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구름 ㈜케인앤컴퍼니 로빅 대표는 "지역별로 매매, 임대 비중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연립·다세대의 구매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매매비중이 높은 은평구와 강북구는 자가목적의 거래가 많은 반면 임대비중이 높은 강남3구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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