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인도 다슬 로지스틱스의 지분 5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다슬은 육상·철도·해상·중량물 운송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철강, 화학, 산업재,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200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총 3400여명이다.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의 4개 주요 거점을 포함 총 210개의 거점을 두고 있는 인도 수송분야 1위, 종합물류 3위 기업이다. 최대 1만5000대의 차량과 장비를 운영하면서 인도 전역에 걸친 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다슬 인수를 통해 성장성 높은 인도 물류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은 범 아시아 일괄물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다국적 제조기업(MNC)에 대한 아시아 전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도 최대 수송네트워크를 갖춘 다슬의 탁월한 수송사업 역량과 CJ대한통운의 정보통신(IT) 기술력에 기반한 첨단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슬의 현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공급망 사슬 관리(SCM)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줌으로써 우리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인도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갖춘 다슬 인수로 아시아 물류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할 수 있게 됐으며, 성장성 높은 인도 물류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탑 5 물류기업 도약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며 “다슬을 인도 1위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켜 인도 물류산업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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