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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CJ대한통운, 매출액 대비 영업익 증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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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큰 그림은 달라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동부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매출액 증가에 비해서 영업이익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6472억원(+14.0% YoY), 영업이익은 536억원(+0.7% YoY)으로 예상됐다. CL(3자물류) 부문의 산업재 화물 감소, 항만 부문의 부진, 택배 부문은 물동량 증가에 따른 변동비 증가, 글로벌 부문은 해외 법인의 비용 발생 이슈 등이 반영되며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택배 부문의 본격적인 캐파 확대 효과는 곤지암 터미널 개장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면서 "택배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캐파에서는 물동량 증가가 변동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 곤지암 터미날 개장 전까지는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1분기 택배 단가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B2C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해 전분기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중국 화물차 중량 규제가 따른 비용이 1분기에도 발생했다. 동남아시아에서 택배 서비스가 신규로 시작되며 초기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포워딩 사업과 중국 스마트 카고의 부진이 지속된 점도 글로벌 부문의 이익 개선을 제한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CJ Rokin을 비롯 Speedex, Century Logistics 등 해외 M&A 기업들의 성과가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노 연구원은 "택배업계 재편, 단가 인상 가능성이 낮으며 물량 증가로 인한 변동비 증가가 재연될 수 있어 택배 부문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에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축이 택배 부문에서 글로벌 부문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택배 부문의 매출 성장 역시 지속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큰 그림은 달라지지 않았고 다시 관심을 가져 볼만한 시기는 택배 부문의 효율화와 글로 벌 M&A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수 있는 하반기 이후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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