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송민순 북한서 보내온 메모 공개에 “문재인, 위험한 후보 입증된 것”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된 쪽지를 공개한 것에 대해 “반국가적 거짓말을 한 문 후보는(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송민순 전 장관이 북에서 보내온 메모를 공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중앙일보를 통해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과 사전 협의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메모를 공개했다.

그는 앞서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노무현 시절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 표결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에 반응을 알아보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송민순 전 장관이 공개한) 이 메모엔 필체가 있는데 국정원으로부터 메모를 받은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백실장도 국정원장으로부터 이 메모를 받았다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북한을 주적이라고 못 부르는 문재인 후보이기에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전 북 입장을 물어봤다는 것은 하등 이상하지 않다.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없는 위험한 후보임이 입증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말, 그것도 반국가적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문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선 후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