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갤럭시S5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5는 삼성전자가 2014년 2월 24일에 공개한 갤럭시 S시리즈의 다섯 번째 제품이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타임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출시를 앞둔 현 시점에서,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시장조사기관 캔터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의 15.6%가 갤럭시S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갤럭시S7 이용자는 11.5%로 그 다음 순위에 올랐다. 갤럭시S6와 S7엣지의 사용자는 각각 11.4%와 5.8%로 나타났다.
테크타임스는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의 일부만이 새로운 기기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1년간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의 약 28%만이 새로운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중 52%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모델로 갈아탔다. 반면에 갤럭시S6로 업그레이드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나머지 48% 이용자는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갤럭시S7 이용자의 약 20%가 향후 1년내로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갤럭시S6 사용자의 약 40%, 갤럭시S5이용자의 55%가 기기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구형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일수록 삼성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 보유자의 64%가 향후 삼성 스마트폰을 택할 것이라 밝혔고, 갤럭시S5의 이용자는 그 비율이 76%에 달했다. 갤럭시S7에 대한 선호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갤럭시S5와 S6 이용자가 삼성 다음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는 애플로 나타났다. 갤럭시S5 이용자의 12%, 갤럭시S6 이용자의 15%가 애플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에도 불구하고, 차기작 갤럭시S8과 S8+의 선주문량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S8의 선주문량은 갤럭시S7의 두 배를 나타내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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