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관련 특허 획득 등 기술 개발 행보
캘리포니아에서 30번째로 자율주행차 시험 허가 받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획득했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 등에 따르면 애플이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로부터 자율주행차 테스트 라이선스를 받은 곳은 애플이 30번째다. 자율주행차 테스트 면허를 받으면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로 시험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알파벳, 우버, GM, 포드 등 기술 기반 회사들과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자율주행차 개발을 해왔으나, 실제 자동차 생산보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 자동차 제조사와 신규 진입 기업(newcomer) 간 공정한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애플은 서한에서 "머신러닝과 자동화 분야 연구에 많은 투자를 했고 교통을 비롯한 많은 영역에서 자동화 시스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포괄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정보 공유에 대해 NHTSA와 협력할 것이며, 기존 자동차기업과 신규진입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충돌 회피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지난 3월 차량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면서 주행환경을 인식하고, 차량정보와 도로주행 시 운전자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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