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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리더돼 본 적 없다…'사드 당론 수정' 朴은 상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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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 위기 넘어 대단결 해야…언제든지 문 열어놓겠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비서만 해봐서 리더가 돼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아트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경남 창원을 방문해 경남지사 시절 홍 후보의 무상급식 중단·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이어 홍 후보는 "4년 4개월 동안 남긴 경남도정은 광역단체 민선 사상 전무한 그런 업적"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그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당론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표를 얻기 위해서 국가 안위와 관계되는 일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결국 그 당은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라는 뜻"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집권하면 사드 배치뿐만 아니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 전술핵 재배치도 바로 하겠다"며 "그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홍 후보는 보수 진영의 결집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오늘 보수우파 대단결의 메시지는 후보 등록 전에 문을 열어놓고 보수 위기를 넘어 대단결하자는 취지"라며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겠다. 그것이 명분이 되는 것이지 다른 조건을 거는 것은 옳지 않다. 보수우파 대단결이 대명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단체 주도의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선 데 대해선 "이제는 한 방향만 보고 가겠다"며 "동참하실 분은 동참하시는 것이다. 당 내분 수습하고 있기에는 늦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보수표 분산 우려에 관해선 "어차피 타이트하게 들어가면 흐름은 결집되기 마련이다. 한 곳으로 모일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리 어리석진 않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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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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