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등 '보수 텃밭'은 안보 이슈로 결집 분위기…청년층 "고집불통·오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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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북한에 퍼다줄 거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정치인생이 짧아서 나라가 흔들릴지도 모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경남도지사 퇴임식이 열린 10일 경남 창원에서는 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이모(57)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을 언급하며 "홍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조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답게 전술핵 재배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홍 후보가 내세우는 강한 안보관이 효력을 발휘한 셈이다. 김모(48·약사)씨도 "문재인, 안철수는 싫다"면서 "찍을 후보가 없어 안철수에게 보수 표가 몰리긴 하겠지만 막판에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보수색이 옅은 20대 청년층이 홍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홍 후보의 이미지를 묻자 "오만하고 권위적으로 보인다" "고집불통에 소통이 안 될 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답변이 쏟아졌다. 취업준비생 최모(27)씨는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의 '조커' 같은 존재"라며 "홍 후보의 행보에 따라 안 후보의 지지율이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홍 후보는 경북 상주를 방문해 4·12 재보궐선거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에 출마한 김재원 한국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상주읍에서 만난 박모(61)씨는 "여긴 지방색이 짙어서 홍 후보 지지층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빨간색 점퍼를 걸친 홍 후보는 현역 의원들과 함께 떠들썩하게 유세를 펼치며 "한국당을 용서해달라.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읍소 전략을 쓰기도 했다.
홍 후보는 북핵 위협을 비롯한 불안한 국제정세를 전면에 내세워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그는 11일에도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좌파가 집권하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보수 우파 대통합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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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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