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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홍준표 "보수대통합, 역사의 명령이자 유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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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1일 "좌파가 집권하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보수우파 대통합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홍 후보가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발표한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 전문.


"보수우파 대통합은 준엄한 역사의 명령입니다!"

5일전 미국이
전격적으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을 불러놓고
북한의 핵개발이 마지막 선을 넘는다면
미국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것입니다.

그 행동의 첫 단계로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지금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미국은 우리와 상의도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위가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결정될 수도 있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함께 뜻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정부의 실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제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구속 되었습니다.
사법적 판단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문제의 원인과 책임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여기에만 얽매여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헤쳐 나가야할 위기가 너무나 위중하고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은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의 대북정책이
지금과 같은 국가안위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사실입니다.


좌파정권 10년 동안 수십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햇볕정책으로 포장되어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돈이 북한의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되었고
핵공갈, 핵협박이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종북좌파세력이 버젓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도록
문을 열어준 사람은 또 누구입니까?


통진당 이석기 전의원은 이미 2003년도에
반국가단체구성죄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받았습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 혁명가인 적기가를 합창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불과 5개월 만에 광복절 특사로
공안사범 중 유일하게 가석방을 해주고,
다시 2년 뒤에 특별복권까지 시켜준 장본인이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후보입니다.


특별사면을 총괄하는 민정수석, 문재인 후보가
가석방도 모자라서 복권까지 시켜줘 가면서
통진당에, 이석기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문을 열어준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 되면 북한부터 먼저 가겠다는 문재인 후보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좌파정권 10년의 적폐는 북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을 멍들게 했습니다.


바다이야기로 도박공화국을 만들고 수십조의 서민의
돈을 긁어모아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했습니다.


강성귀족노조의 폐해, 더 이상은 안 됩니다.
평균연봉 1억 원에 고용세습의 특권을 누리고
파업을 해도 꼬박꼬박 임금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3%도 되지 않는 강성 귀족노조와
학교를 좌파 이념의 장으로 물들게 하고 있는 전교조는
좌파 정치권의 합작품입니다.


좌파정권 10년의 적폐, 이제는 청산해야 합니다.
5월 9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위기를 염려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6.25 동란으로 온 산하가 피로 물들었을 때 목숨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구국의 국민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보수의 정신입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설 무엇도 남지 않았을 때
독일의 탄광에서, 월남의 전선에서, 열사의 땅 중동에서
피땀 흘려 가난을 이겨낸 불굴의 국민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헌신이 보수의 가치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대한민국의 보수고 우파입니다.
좌파들은 끊임없이 책동합니다.
보수는 무조건 부패하고
진보는 무조건 정의라고 선동합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희생을
부패한 보수로 매도하고
이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킨 피땀 흘린 헌신을
청산해야할 적폐라고 선동합니다.


누가 누구를 청산한다는 말입니까?
그들이 바로 청산되어야 할 대상입니다.


이제, 우리, 당당해집시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보수 우파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목숨 걸고 지키고자 하는 가치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영하20도 백사장에서 일당 800원 야간경비원을 하면서도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했던 우리 아버지들,
고리사채에 머리채 끌려 다니면서도
자식들 밥 먹이기 위해 피눈물 흘렸던 우리 어머니들,
이분들이 제가 지켜야할 보수의 가치입니다.
제가 목숨 걸고 지켜야할 미래는 소박합니다.


고기반찬이 올라오면 속이 좋지 않다고
자식에게 밥상을 물리던 부모님들이
지금의 번영을 물려주셨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잘사는 나라,
지금보다 좀 더 멋진 나라,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나라,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할 보수의 미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녘땅이 손에 닿을 듯 보이는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좌파 집권은 막아야 합니다.


보수우파 제 정치권에 호소 드립니다.
보수우파 대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책임입니다.
좌파가 집권하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좌파 1중대, 좌파 2중대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집니다.
보수우파 대통합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입니다.


저는 이제 역사 앞에 섰습니다.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국민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앞에 서겠습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적에 맞서겠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습니다.
보수우파의 이름으로 좌파의 거짓과 싸우겠습니다.


위장 보수, 가짜 보수의 위선과 싸우겠습니다.
5월 9일, 보수우파의 이름으로 승리하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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