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시청자 제보 때문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는데….
미국 골프닷컴은 11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주최 측이 가르시아의 최종 4라운드 13번홀 규칙 위반을 검토한 끝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13번홀(파5)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침엽수 잎이 쌓인 덤불 사이로 들어간 게 출발점이다. 가르시아는 '언플레이어블' 선언과 함께 1벌타 후 탈출에 성공해 기어코 파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덤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공이 살짝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대목이다. 시청자가 "공이 분명히 흔들렸다"며 "가르시아는 추가로 벌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지난 3일 렉시 톰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시청자 제보로 4벌타를 받아 다 잡았던 메이저 우승을 날린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미묘했다. 주최 측은 그러나 "공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판정으로 논란 확산을 초기에 차단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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