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해법 초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11일 일본 현지언론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수석대표는 이달 말 협의에서 3국 공동의 대북 해법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협의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일본까지 포함해 논의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는 한미 수석대표가 지난달에 이어 별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일 뿐 아니라 한미 수석대표끼리 별도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3국간 이뤄진 고위급 대화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전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8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달아 전화통화하면서 북핵 대응에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김홍균 본부장은 전날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협의를 갖고 "북한이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강력한 추가적 조치를 취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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