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2는 지금]여행시장도 타격…뉴욕 5번가의 비명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욕 맨해튼 '쇼핑1번지' 5번가 매장들 고군분투
임대 내놓은 상점 비율 5년새 6.1%→15.9%


[G2는 지금]여행시장도 타격…뉴욕 5번가의 비명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티파니 매장.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티파니 매장은 인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의 경비가 삼엄해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AD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여행ㆍ관광업계가 우려하는 '잃어버린 10년'의 전조일까. 뉴욕 맨해튼 쇼핑의 중심지인 5번가가 빠르게 변하는 모습이다. 버그도프 굿맨, 티파니, 루이비통 등 이 지역의 상징이던 명품샵들은 비싼 임대료와 예상보다 낮은 매출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랠프 로런은 이날 뉴욕의 맨하탄 5번가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인 폴로 스토어(Polo store)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3층 규모의 폴로 스토어는 지난 2014년 관심을 받으며 문을 열었다. 그러나 3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 랄프로렌 브랜드를 단 커피샵도 함께 문을 닫게 된다. 10일 랠프 로런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앞으로 5일 후인 오는 토요일(15일) 이 상점은 문을 닫는다"며 "매출 등 콕 찝어 이유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 매장의 상품들은 다른 매장으로 옮겨 판매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과거 5번가를 상징하는 화려한 모습의 매장이었지만, 소비 성향이 바뀌고 관광객들마저도 찾지 않으면서 매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진 셈이다.


랠프 로런 외의 상점들도 쇼핑거리에서 폐쇄되거나 이전된 모습이다. 케네스콜, 쥬시구뛰르, H&M 등이 5번가 상부의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모습을 감췄다.


[G2는 지금]여행시장도 타격…뉴욕 5번가의 비명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랄프로렌 플래그십스토어. 이 매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5번가에서 철수한다.


부동산 중개업체 브로커리지 쿠시맨&웨이크필드(C&W)는 "최근 5번가, 그 중에서도 49~60번길에서 임대를 내놓은 상점의 비율은 15.9%로, 5년 전인 6.1%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많은 매장들이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기회만 되면 자리를 뜨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 데이터 및 분석회사인 레이스의 선임경제학자 바바라 덴햄은 "더이상 5번가 상점들은 가격 문제 때문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뉴욕의 상징적인 쇼핑 거리인 5번가가 타격을 입은 것은 미국인들이 더이상 오프라인 상점에서 쇼핑을 하지 않는 영향도 있지만, 관광객들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 비자심사 강화 등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미국 여행보다는 다른 지역을 택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비자 발급에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개인 계정까지 챙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5번가를 찾은 한 중국인 관광객은 "이미 예약을 해 뒀기 때문에 여행을 오긴 했지만 최근 중국에서도 미국 여행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