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파키스탄에서 5일 자폭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지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에서 방문조사를 진행하던 인구 조사원과 경호 군인 등이 탑승한 승합차에 한 남성이 달려들어 자폭했다.
이번 폭발로 조사원 2명과 군인 등 모두 6명이 숨졌으며 주변 차량 여러 대가 부서지고 15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 본인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며 최근 테러 소탕전에 나선 치안 당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구 센서스를 진행하는 파키스탄 통계국은 "이번 테러는 조사원에게 공포감을 확산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테러로 센서스 절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전국적으로 인구·주택 조사(센서스)를 진행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이같은 전국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19년 만이다.
정부는 조사 대상 주택 가운데에는 TTP나 IS 등의 은신처로 사용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조사원 1인당 최소 군인 1명을 동행하게 하는 등 군병력을 17만5000명 동원했고 전국적으로 테러 경계를 강화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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