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시즌 개막전에서 안타 하나를 쳤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1회말 1루 땅볼, 3회말 우익수 뜬공, 5회말 서서 삼진을 당했다. 클루버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안타 하나를 쳤다.
추신수는 팀이 5-4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의 세 번째 투수인 왼손 투수 분 로건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5-8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8회초 클리블랜드의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9회초 2루타 하나 포함 집중 4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부진했다.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는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의 클루버는 홈런을 세 개나 허용했다. 클루버는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며 8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에 터진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개막전 7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개막전 식전 행사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해 야유를 받았던 지난해와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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