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의회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에 제2의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켰다.
가디언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이 발의안은 야당인 녹색당의 지지를 얻어 찬성 69표, 반대 59표로 통과됐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독립투표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메이 총리는 전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한 연설에서 "지금은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면서 "내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했지만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앞서 메이 총리가 EU를 떠나면서 EU 단일시장에서도 이탈하겠다고 천명하자 스터전은 독립 주민투표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6월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도 스코틀랜드는 브렉시트 반대(62%)가 압도적이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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