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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실적 점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대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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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루트로닉이 지난해 목표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실적 점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7.4% 증가한 846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143억원을 기록,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2016년 가이던스 영업이익 100억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루트로닉은 올해 기업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이 지난달 공시를 통해 밝힌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추진 중인 루트로닉의 M&A가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기업 가치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회사는 미국 및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514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M&A를 위한 협상도 활발하게 진행 하고 있다.


루트로닉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는 피부·성형 치료 분야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상 대상자는 루트로닉과 비슷한 규모의 회사 혹은 사업부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저 의료기기의 시초는 미국으로, 의료기기 시장 절반이 미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루트로닉이 이번 협상을 완료할 경우, 미국 내에서의 브랜드 파워는 물론 해외 판매 네트워크가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번 M&A를 통해 루트로닉이 기존 매출 규모에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현욱 BNK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루트로닉은 자체 기술력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해서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라며 "이번에 추진하는 M&A는 글로벌 회사로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이던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루트로닉은 올해 보수적인 연결 기준의 숫자를 제시했지만, 이는 M&A에 대한 전제를 깔지 않은 가이던스로 M&A 이후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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