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픈 100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벌써 1000만명 다녀갔다(종합)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규모·콘텐츠 매력에 타지에서도 우르르…인근 상권까지 활기
'1년차 매출 6000억원 돌파 첫 지방점포' 목표 향해 순항


'오픈 100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벌써 1000만명 다녀갔다(종합)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외경(신세계백화점 제공)
AD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말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1000만명 넘는 고객이 찾았다. 세계 최대 부산 센텀시티점에 준하는 매장 규모와 '백화점 그 이상'인 콘텐츠 경쟁력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 오픈 100일을 앞두고 집계해본 결과 벌써 1000만명 넘는 고객이 다녀갔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12월15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섰다. 1976년 동성로에 있던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문을 닫은 지 40년 만에 대구에 재입성한 것이다. 당시 개점 행사에는 신세계그룹의 백화점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정 사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힘을 실은 대구점은 100여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명을 끌어들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대구 외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100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벌써 1000만명 다녀갔다(종합)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신세계백화점 제공)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포항, 구미 등 인근 도시는 물론 서울, 경기 거주자들까지 대구로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약 83% 증가했다.


아울러 동대구역의 지하철 이용객이 크게 늘어 그동안 대구 안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구 상권에 활기가 생겼다. 지역 숙박업계도 대구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내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객은 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신장했다.


업계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효과로 대구지역에서만 백화점 매출이 늘고 있다. 대구점 오픈 첫달인 지난해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올해 1월엔 -2.5%로 역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 9.4%, 올 1월 12.4%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이 개장 1년 차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국내 최초의 지방 점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개점 첫달 구찌에 이어 루이비통, 디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반클리프아펠, 토즈, 발망, 펜디 등이 영업을 시작했다. 이달에는 셀린느, 불가리의 매장도 오픈한다. 명품 브랜드 개점에 힘입어 객단가는 30%가량 치솟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 인기 요인을 '규모'와 '콘텐츠 경쟁력'으로 요약했다. 대구점은 압도적 매장 규모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 등을 두루 갖췄다.


대구점은 면적 10만3000㎡(3만1200여평)의 지역 최대 규모로, 백화점 내에 아쿠아리움과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을 들였다.

'오픈 100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벌써 1000만명 다녀갔다(종합)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린 유니버셜발레단 공연(신세계백화점 제공)


특히 지역 최대 450평 규모, 600석을 자랑하는 대구신세계 문화홀에서는 대구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열렸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린 것도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몫을 담당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신세계백화점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집객을 유도하는 오픈 전단과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고 대구시와 함께 대중교통 캠페인을 펼쳤다. 결국 교통·주차난 없이 조용하게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방자치단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하드웨어,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오픈 100일을 맞아 세계적 문화 공연과 예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먼저 오는 22일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24일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와 라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 30일 가수 성시경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갤러리도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다음달 25일까지 20세기 가장 위대한 여성 예술가로 손꼽히는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을 지역 최초로 전시한다.


다양한 쇼핑 혜택은 덤이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26일까지 해외 명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7%, 전 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5만원이상 구매 시에는 패션 토드백을 준다.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구매금액대별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또 세계 각국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메종드신세계를 비롯해 영스트리트 봄 패션 특가전, 원더플레이스·르샵 균일가전 등 대형 할인 행사가 준비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