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버전 출시 3개월만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오는 23일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런'을 즐길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닌텐도 아메리카는 트위터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슈퍼마리오 런'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닌텐도가 지난해 12월15일 iOS용 앱을 출시한 이후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위한 '슈퍼마리오 런'을 출시하기까지는 약 3개월이 걸렸다. 한국어 버전(iOS용) 슈퍼마리오 런은 글로벌 버전 출시 48일 만인 지난 2월1일 출시됐다.
현재 닌텐도는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도 '슈퍼마리오 런'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iOS용 한국어 버전이 이미 서비스중이어서 글로벌 출시 시기와 동일하게 국내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마리오 런'은 한국 시장에서 나이언틱랩스가 선보인 '포켓몬 고'만큼의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국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이 80% 이상인데다, 인앱 결제로 매출을 내는 무료 게임에 더 익숙하다.
'슈퍼마리오 런'은 무료 앱이지만 3단계 이후에도 계속 게임을 즐기려면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비싼 가격 때문에 실제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돈을 지불한 이용자는 약 5%에 불과한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닌텐도는 게임에 신규 레벨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들은 출시 이후 신규 레벨과 아이템들을 추가하면서 이용자를 붙들어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닌텐도가 예상만큼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지 못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슈퍼마리오 런'은 닌텐도 게임에 대한 향수 덕분에 애플 앱스토어 출시 첫날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닌텐도는 지난 1월 말 기준 슈퍼마리오 런의 누적 다운로드가 7800만, 매출은 5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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