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원플러스 3T보다 높은 성능 점수
스마트폰 두뇌 해당하는 최신 AP 덕분
스냅드래곤 835, 엑시노스 8895 엇비슷한 성적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선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성능 분석 점수가 공개됐다. 이 제품은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7',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원플러스의 '3T'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8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기종인 'SM-G950'이 스마트폰 성능평가 전문업체 안투투의 테스트 결과 20만5284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이폰7의 경우 18만1807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원플러스의 T3는 16만2423점을 각각 기록했다.
갤럭시S8에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가 탑재되면서 이처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갤럭시S8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및 자체 AP인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된다.
지역에 따라 다른 부품이 탑재되나 매체는 두 부품 모두 역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8895와 스냅드래곤 835 칩셋 모두 삼성전자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칩셋은 기존 14나노 1세대로 생산된 칩셋보다 성능은 27%, 소비전력은 40%가 개선됐다. 미국과 중국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835가, 한국·유럽·중국 등에서는 엑시노스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성능분석 업체 긱벤치에서 갤럭시S8의 성능 분석 결과를 봐도 두 부품이 비슷한 성능을 보유한 것을 알 수 있다.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된 갤럭시S8의 경우 싱글 코어 1978점, 멀티 코어 6375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개된 스냅드래곤 835 탑재 모델과 비교하면 싱글 코어는 26점 낮고 멀티 코어는 142점이 높다.
한편 갤럭시S8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Here East)에서 공개한다. 출시는 4월 중순으로 알려져있다.
KGI증권의 밍치궈 분석가에 따르면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5.8인치, 6.2인치 두 종류로 출시된다.
그는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이 탑재된 갤럭시S8이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6.2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3500mAh의 배터리를 각각 장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모델 모두 2960×2400 WQHD+ 해상도를 갖췄다. 갤럭시S8와 갤럭시S8플러스의 출하량 분배는 6:4 수준이다.
또 그는 갤럭시S8 두 모델에 물리 홈버튼이 없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양쪽 모두 3D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상단에 주변센서와 조도센서, 홍채인식을 위한 IR-LED 센서, 전면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고 그는 말했다.
후면에는 글라스로 덮여있고 후면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카메라 플래시, 심박 센서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에 따르면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며 듀얼 카메라는 채택되지 않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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