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필리핀 지사 '설문조사'
GSMARENA "삼성, 은근슬쩍 리킹 마케팅"
향상된 배터리, 스냅드래곤 835 덕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셀링 포인트' 다섯 가지가 공개됐다. 뛰어난 카메라, 향상된 배터리 수명, 향상된 VR경험 등이 이 바로 그것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GSMARENA는 "삼성전자 필리핀 지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8의 셀링 포인트를 공개했다"며 "삼성전자가 요즘들어 '리킹 마케팅'에 은근슬쩍 동참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노골적으로 "이것이 갤럭시S8의 셀링 포인트다"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삼성전자 필리핀 홈페이지는 갤럭시S8에 관심있는 사람들에 가입을 유도하고 이름과 이메일, 핸드폰 번호 등을 적게 한 다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기대하고 있는 '넥스트 갤럭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보기에 ▲뛰어난 카메라 ▲프리미엄 및 멋진 디자인 ▲향상된 배터리 수명 ▲강력한 게이밍 성능 ▲향상된 VR경험이 등을 제시한다.
GSMARENA는 "삼성이 보기를 갤럭시S8의 특징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니지만 설문조사는 이것이 갤럭시S8의 셀링 포인트임을 암시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가 빠진 이유는 이 보기에 들어가면 갤럭시S8의 빅스비 탑재가 너무나 명백해 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향상된 배터리 수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갤럭시S8은 갤럭시S7과 같은 배터리 용량(3000mAh)을 보유한다. 반면 화면 사이즈는 0.7인치 늘어난다. '배터리 용량은 같고 화면 사이즈는 늘어나는데 배터리 수명이 향상된다?'
GSMARENA는 "갤럭시S8에 탑재될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35'가 가져올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OLED 스크린 또한 배터리 향상에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S8은 오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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