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만5000명), 보건및사회복지업(-7만5000명), 도소매업(+6만8000명), 교육서비스업(+6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제조업(-9만2000명), 운수업(-3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침체, 수출 및 내수부진,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
2월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1999년8월(136만4000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31만7000명) 대비로도 3만3000명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같은 달 실업률은 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1월(5.0%)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동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의 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12.3%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12.5%) 대비로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6%포인트 상승한 65.6%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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