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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밤샘 태극기 vs 대규모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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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국, 오늘부터 헌재 앞서 3박4일 철야농성…퇴진행동, 탄핵인용 촉구 긴급행동·기자회견

끝까지 간다…밤샘 태극기 vs 대규모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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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탄핵 찬성ㆍ반대 측 시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탄핵심판 선고일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양측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단체 회원들은 8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집결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포함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3박4일 동안 열기로 한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끝까지 간다…밤샘 태극기 vs 대규모 촛불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헌재의 기습 선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는 11일까지 3박4일 간 헌재에서 가까운 수운회관과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탄기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운회관 앞에서 17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평우ㆍ서석구 변호사를 비롯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등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할 예정이다. 행진은 없다. 집회는 공식적으론 오후 8시에 끝난다. 일부 참가자들이 시민발언 등을 이어가며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 9일과 10일에도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18ㆍ19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19차와 20차 집회엔 탄핵 기각을 염원하는 500만명 ‘애국시민’이 모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탄기국은 일단 헌재에서 가까운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지만 장소가 협소해 집회 장소를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 이에 20차 집회 장소는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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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헌재의 선고 날짜 발표를 담담하게 기다리면서도 100% 탄핵인용을 위한 ‘촛불 긴급행동’에 돌입했다.


퇴진행동은 선고 전날과 당일, 선고 직후 맞는 주말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선고일이 오는 10일로 정해지면 선고 전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연속으로 개최된다. 퇴진행동은 10일 오전엔 헌재 앞에서 100% 탄핵인용 촉구 기자회견도 연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선고일이 확인되는 대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선고 전날 집회는 탄핵인용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자리이자 헌재에서 8대0, 100% 압도적으로 탄핵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기 위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이 인용되면 선고 당일 저녁과 주말 촛불집회는 축제 분위기 속에 ‘국민 승리 한마당’으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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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고일이 오는 13일 또는 만에 하나 그 이후로 정해진다면 집회 일정과 규모, 방향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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